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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장섭 제7대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미래 창조의 주역, 충청인의 기개 되살려야”
[2014-02-03 오후 5:39:00]
 
 
 

충청인의 구심체 ‘나라사랑·고향사랑·향우사랑’ 삼위일체 구현

 

나라가 풍전등화에 처했을 때 주저 없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명현(名賢)과 의사, 출천대효(出天大孝)의 후예가 가장 많은 청풍명월의 고장. 나아가 ‘나라사랑, 고향사랑, 향우사랑’으로 점철된 불꽃같은 정열의 충청향우회중앙회 산하 150여개 지역 및 해외향우회의 활약은 여타 향우회의 수범에 손색이 없다.

풀뿌리민주언론연합인 세종·충남지역신문협회(회장 이평선, 세종매일 대표, 이하 ‘충지협’)은 700여만 명에 이르는 충청출향인의 화합단결을 통해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결집시키며 충청인의 위상을 정립하고 있는 충청향우회중앙회 제7대 오장섭 총재를 만나 향후 비전을 들어 본다.[편집자 주]

 

충남 예산 출신으로 제14대와 15대, 16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장섭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오는 2월 13일 제7대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에 취임한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700여만 명에 이르는 충청출신 출향인 조직으로 전국과 해외에 150여개 지역향우회로 편성돼 있다. 충효와 예절을 구심체로 충청인의 기개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단체로 꼽힌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그동안 충우회, 충청리더스클럽 등 충청출향인 단체의 통합을 추진 유근창 초대 총재와 오장섭 전 장관 등이 충청인의 대동단결에 뜻을 같이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대전, 충남, 충북, 세종시를 아우르며 초대~2대 유근창 총재(전 원호처장·예비역중장)에 이어 제3~4대 김용래 총재(전 총무처장관·서울시장), 제5~6대 정종택 총재(전 환경부장관·충북지사), 곽정현 총재(전 새마을연수원장·국회의원)가 총재로 소임을 수행해 왔다.

 

▲충청향우회중앙회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충청향우회중앙회는 지난 2004년 2월 통합단체로 새 출발을 했다. 본래 충청향우회중앙회는 지난 1986년 1월 18일 창립됐고, 이보다 앞서 충청출신 고위공직자 출신들로 구성된 충우회가 1982년도에 결성됐으며, 2000년에는 충청리더스클럽이 조직됐다. 이후에 충청출신 출향인 단체가 난립과 분열현상을 보이자 2003년 당시 유근창 충우회 회장 등과 통합에 합의, 단일대오로 새 출발 한 700여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최대의 출향충청인 친목단체다. 전국의 시·군·구 단위 150여 곳에 지역향우회가 결성돼 있고,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몽골, 동남아 등의 주요도시에 해외향우회를 두고 있다. 충청도 인구가 500만 명쯤 되니까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더 많다고 봐야 한다.

충청향우회중앙회는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애국애족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충청향우 회원들은 국가의 나침반이자, 애향심의 밑거름이 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촉매제의 역할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장학금 10억원을 기부 출연하면서 재단법인 충청장학문화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어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이 2억원, 빙그레 김호연 회장이 1억원을 기부했고, 충남지사 5억원, 충북지사 3억원, 대전광역시장이 3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향우자녀 중 중고교 재학생 400여명과 대학생 3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것이 충청정신의 본질이며 향우회의 존재의미다.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에 취임했는데, 소감과 계획은.

-‘충청인들의 구심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일련의 향우회 운영에 있어 시행착오를 뒤로하고 세분된 향우회 조직을 이제는 새로운 아이템 발굴을 통해 대안을 찾고 연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젊은 출향인 등 30~40대와도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려는 열린 마음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향우회의 운영에 있어서도 젊은 출향인 기업가, 여성,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통해 충청인의 기개를 일깨울 인성개발 등의 여건이 절실한 만큼 토대를 일궈야 하겠다. 내가 무엇을 바라기에 앞서 자아와 향우회 발전을 위해 스스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한다. 늘 창조적이고 능률적이어야 하며 항상 연구개발(R&D)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자세로 향우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3선 국회의원과 건교부장관으로 충청발전을 위해 하신 일은.

-정치입문을 한 제14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첫 공약이 충남도청이전사업 선포였다. 지난 1989년 대산건설에 있으면서 충남도청의 예산·홍성이전 계획을 수립해 이전하자고 최초로 제안했다. 당시 심대평 충남지사는 평소 존경하고 개인적으로 매우 친한 사이였지만, 내가 충남도청을 이전하자고 나서면서 관계가 서먹서먹해졌다. 충남도청을 예산·홍성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89년에 타당성 조사까지 진행하면서 공주가 고향인 심 지사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충남도청이전 추진과 관련해선 여기서 머물지 않고 15대 국회에 진출한 후에도 충남도청의 예산·홍성 이전을 밀어붙였다. 15대 총선에서는 내 선거공약에 충남도청 이전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이웃 지역구인 이완구 후보에게도 추천해 공약에 넣게 했다. 결국 내가 충남도청 이전을 최초로 구상한 지 20년 만에 현실화됐다.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줄곧 공약실천에 심혈을 기울이던 중 건설교통부 장관으로 발탁돼 재임하면서 충남도청을 이전키 위한 행정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실천키 위해 주변의 기반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대청댐 상수도를 밸브화해 대청댐을 아산, 당진, 홍성, 보령에 연계하기 위한 정책을 이끌어냈다. 충남도청 이전을 대비해 대전당진고속도로사업도 추진했다. 민자 사업으로 명분을 걸어 타당성불합치로 사업취소위기를 파악하고는 전격적으로 국가 지원사업으로 변경 확정시켰다. 그래서 오늘의 대전당진고속도로를 완공하게 된 것이다.

 

▲충남도청이전 최초 제안자로서 20년 만에 현실화됐는데.

-충남도청이전 사업에 대해서는 참으로 아쉽고 만족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까운 점이 많다. 처음에는 1,000만평 정도로 구상했는데 최소 600만평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300만평으로 확정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물론 세종시 건설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떨어졌지만, 아쉬운 것은 충남도청이 이전했지만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다. 충남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의 청사만 덩그러니 신축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거꾸로 추진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당초 계획대로 600만평 정도로 추진해서 연구·산업시설, 대기업 유치부지, 기업체 입주부지 등을 충분히 확보해 놓은 뒤 도시의 기반부터 닦고 기관들이 이전했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산업체나 기업들이 땅값이 상승할 대로 상승한 곳에 무슨 매력으로 오겠는가? 신도시지역과 주변지역에 산업시설과 대기업 등의 입주가 먼저 이뤄진 뒤에 기관이 입주했어야 했다. 결국 내가 충남도청 이전을 최초로 구상한 지 20년 만에 현실화됐다.

 

▲충청향우회중앙회 총재 취임을 ‘정치 은퇴로 봐야 하느냐’

-아니다. 현실정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정치를 보면서 어떠한 역할이 더 중요하냐를 생각했다. 전면에 나서지 않을 뿐 한국 정치와 충청 정치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정부 탄생을 위해서도 충청미래정책포럼의 상임대표를 맡아 역할에 충실하려고 최선을 다했던 일은 보람으로 남는다. 충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10여년 현실정치를 지켜보면서 이제는 제대로 역할을 해야겠다는 고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국가와 충청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든지 필요로 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각오에는 변함이 없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역할이 주어지고 필요하다면 어떠한 일도 할 것이다. 충청 정치의 미래를 위해 건강이 허락하는 한 활동하고 싶다. 시간이 흘러 충청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진정으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와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것이 희망이다.

 

▲서해안시대를 선도할 충청권의 비전이라면.

-충남 서천의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군장산업단지, 천안과 아산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네트워크 연결의 중요성, 서산과 당진은 제철과 철강산업 국가단지를 위시한 항만 등을 활용한 대한민국 물류 중심지로, 서산과 태안은 정유·화학 물류단지로의 역할과 중국을 겨냥한 국가거점도시로의 여건 등을 충청은 충분히 갖췄다. 충청지역은 서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요인으로 예산·홍성에 충남도청신도시가 들어서 그 역할과 기능이 기대되고 있다. 또 금산은 인삼국제단지, 논산은 중부권물류단지, 계룡시는 국가방위위성사업지역 등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충남지역의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다.

 

▲충청인과 향우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충청은 충절의 고장이다. 열사와 의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이 충청이다. 우리 충청인이 다시 한 번 옛날의 기개를 보일 때라고 생각한다. 충청인이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힘을 모아 함께 희망찬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것이 소망이자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오장섭 총재 프로필]

△충남 예산 출신 △육군 제32사단 병참부 만기전역 △기독교, 2남1녀

▲학력 △홍성고등학교 재학 중 전학 △예산농업고등학교 졸업 △한양대학교 화학공학 학사 △한양대학교공과대학원 폐기물학과 석사 △경희대학교행정대학원 수료 △서울대학교경영대학원 수료 △고려대학교자연자원대학원 수료 △러시아국립사범대학 명예경제학 박사 △공주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한서대학교 명예경제학 박사

▲활동 및 저서 △예산의 맥 △오늘의 사회갈등과 인간성 회복운동 △민주발전과 회의진행

▲경력 △한국청년회의소충남지구 회장 △한국청년회의소 수석부회장 △오성장학회 이사장 △인간성회복운동추진위원회 위원장 △민자당충남지부 부위원장 △충남체육회 부회장 △국회의원(제14,15,16대, 3선) △몽골경제학회 이사장 △민자당 원내부총무, 한·일의원연맹 간사 △라오스친선협회 명예회장 △인도네시아정책협회 회장 △건설교통부 장관(제7대) △충청미래정책포럼 상임대표 △현, 충청향우회중앙회 제 7대 총재 취임

 

대담-이평선 세종․충남지역신문협회장

기록·정리-세종․충남지역신문협회 이종순 보도국장

진천신문(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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