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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문화축제 예찬
정종학(전 초평면장)
[2019-09-26 오후 2:21:00]
 
 
 

가을철이 들어서며 전국이 온통 축제 분위기로 들썩인다.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많은 사람을 이끌어내 재미있게 즐기는 풍속이 확산되고 있다. 관중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축제 페스티벌까지 등장하고 있다.

문화의 정의는 지적 · 정신적 · 심미적 능력을 계발하는 일반 과정을 일컫는다. 또한 한 인간이나 한 시대, 혹은 한 집단의 특정한 생활 방식과 예술 활동으로 보고 있다. 축제의 사전적 의미는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이다.

문화축제를 통하여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고 주민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며 문화 창달에 목적을 두고 있다. 축제는 종합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제의로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의 감성지수와 문화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층은 돈 먹는 하마라고 부정론을 펼치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축제의 상품화를 시비하고 나무랄 일은 아니다. 이해와 득실을 떠나서 볼거리,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고 알찬가를 우선 생각해보자.

지구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축제는 올림픽과 월드컵으로 생각한다. 세계적인 대축제를 세 차례 추진하며 전국토의 공원화, 휴게소 화장실문화 개선, 음식업소 식탁문화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이런 축제를 긍정하고 즐기며 삶의 질도 향상되고 있다.

축제는 보는 이의 마음에 따라 그 찰나의 느낌이 다르다. 국내에서 상업적 성격의 산천어축제의 경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역특산물을 상징한 대추축제가 주민의 소득증대에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어떤 언론자료에 의하면 전국에서 연중 일만 여개의 갖가지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에 수반되는 비용은 무려 오천억 원이 투입된다고 한다. 이래도 금년도 국가예산 대비 고작 0.1퍼센트 정도에 불과하지만 문화의 값어치는 돈으로 매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농촌지역인 우리지역의 문화축제 효시는 기껏해야 여름철 백중놀이로 기억되고 있다. 1979년에 축제다운 상산축전의 전야제를 처음 추진하였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밤에 10.26사건이 발생해 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은 화약에 분해되고 말았다.

비 온 뒤 무지개 뜨는 것처럼 해가 거듭 될수록 끊임없이 발전을 해왔다. 초기에는 민속예술경연에 체육대회를 겸해서 진행하였다. 지금은 건강박람회, 평생학습 발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농다리문화재 인근마을에서 자체 문화행사를 추진하였다. 그 뒤 면단위 체제로 전환하였고, 새천년에 들어서 문화원 주관의 축제로 격상되었다. 본 축제는 갈수록 타 지역 관광객에 좋은 반응과 호응을 보이며 구름떼처럼 몰려오고 있다.

우리 고장은 대도시에서 한참 벗어난 준 산간지대이다. 40차례의 문화축제를 이어오면서 도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동감 넘치는 멋과 향기를 공유하며 즐기고 있다. 아울러 문화적 삶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정서 함양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문화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형성된 것으로 끊임없이 변화해 왔고, 지금도 변하고 있다. 다가오는 새로운 10년을 좀 더 아름다운 축제로 가꾸어야 한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로 늘고, 웃음은 행복한 삶을 위한 보험이다.

 

진천신문(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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