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이며 평화통일 정책수립과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자문역할을 해주는 민주평화통일 진천군협의회(회장 조동제) 일부 회원들이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에서 열린 워크숍 행사시 한밤 호텔 음주 난투극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이 날은 북한주민이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군 철책을 뚫고 넘어와 군 당국이 진돗개 하나로 군 경계태세를 최고 높은 수준으로 강화하고, 지역봉쇄와 함께 수색작전을 벌이던 시각으로 진천군 일부 몰지각한 평통위원들의 엽기적인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통일 진천군협의회는 지난 3일과 4일 군민 혈세를 들여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철원군 일원에서 20여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고 2020년도 4분기 통일의견 수렴 및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한탄리버스파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전문강사 특강 이후 한탄강 일대 생태 트래킹 일정 등을 소화한 후 반주와 함께 한 저녁식사에 이어 인근 북카페로 이동, 맥주와 노래 등 음주가무가 어우러진 친교 시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호텔로 돌아와 호텔 커피숍 로비 옆에서 일부 회원들의 3차 생맥주 술자리가 이어졌으며, 이때 A군의원이 진천평통회장에게 워크숍 행사 일정의 문제점 지적이 오가는 상황에서 언쟁이 오가다 지역의 A군의원과 B도의원이 지역의 C군의원과 D평통청년위원 간 두 패로 나뉘어 술에 취해 호텔 로비에서 난투극(亂鬪劇·요란스럽게 싸우며 벌이는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로비에서 욕설과 고성, 몸싸움까지 상황이 심각해지자 호텔직원이 경찰에 신고하려했으나, 다른 평통의원이 이 상황을 목격하고 호텔직원에게 사정해 신고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의 음주 난투극은 이후 조금 더 진행되다 생거진천 이미지만 실추시킨 채 마무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을 접한 진천읍 M모씨(61)는 코로나 위기 상태에서 외지로 워크숍을 떠난 것도 이해가 안 되는데, 강원도 군 경계태세가 최고 위험수준인 상태로 격상된 곳에서 지역 군의원, 도의원들이 정당별로 나뉘어 음주 난투극의 추태를 보였다며 한심하다 지적하고 중학교 동창 간, 지역사회 선후배 간 화합도 못하면서 무슨 평화통일운동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비난하고, 이들은 헌법기관인 진천군 민주평통자문위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목소리를 높였다.
조동제 민주평통 진천군협의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책임은 회장인 자신에게 있다며 잠시 친구지간에 티격태격한 모습이 너무 크게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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