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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9-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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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칼럼] 호모 헌드레드와 숲

김학균(백곡 성대교회)

기사입력 2020-08-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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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시대라는 용어는 유엔이 2009년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보고서에서 나왔다.

의학기술 등의 발달로 100세 이상의 장수가 보편화되는 시대를 지칭하면서 만들어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는 국가가 2000년에는 6개국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을 예상하며 이를 호모 헌드레드 시대로 정의한 것이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 필요한 10여 가지 요소 중에서 건강이라는 요소가 있다.

또한 호모 헌드레드 시대의 사회문제 4가지 유형에서도 질병이라는 유형이 있는데, 이는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지금 우리나라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위협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불안과 공포, 긴장이 7개월 이상 지속되다 보니 지칠 대로 지쳤고, 인내의 한계점에 부딪히고 자칫 자포자기 하는 큰 실수를 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소소한 지혜를 생각해본다.

숲은 최고의 치유센터다라는 말이 있다.

숲은 불안과 우울, 피로, 분노, 좌절 등을 완화하고 활력을 증진시킨다. 숲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크고 작은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맡으며 교감하면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고 활력증진으로 평온함을 경험할 수 있다.

오감을 활용해 천천히 걸어보자. 목적지를 정하여 빨리 걷지 말고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을 느끼며 경험하라는 것이다. 눈으로 주변의 나무와 풀, 새와 벌레, 개울의 물 흐르는 것을 정겹게 바라보고 집중해보자. 코로 식물의 향기와 맑은 공기에 맘껏 심취해보자. 귀로 시냇물 소리, 새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에 귀기울여보자. 입으로는 자연과 대화를 나눠보며 자연에 감사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해보자. 또한 숲길의 울퉁불퉁함을 발바닥으로 느끼며 땅의 체온을 느껴보자.

호흡에 집중해보자. 바위나 벤치 등에 앉아 눈을 감고 천천히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 숲이 지난 피톤치드, 음이온, 맑은 공기를 가슴 깊이 느끼다보면 호흡이 점차 느려지고 깊어지는데 심신이 이완되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보자. 호흡하며 행복했던, 사랑스러웠던, 포근하고 따뜻한 생각을 해보자.

나무와 교감해보자. 마음에 드는 나무 앞에서 나무의 크기, 가지와 잎 모양, 껍질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며 나무의 감촉을 느껴보자. 나무의 향기를 맡아보고 나무뿌리에서 위쪽의 가지까지 영양분이 빨려 올라가는 소리를 귀를 대고 마음으로 느껴본다. 나무를 끌어안거나 등을 기댄 채 나무와 교감하며 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임을 느껴보자.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이든 크고 작은 숲길, 오솔길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행다운 여행하고 싶겠지만 조금만 더 참고 각자 가까운 주변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보자.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나 자신이 조심하지 않고 책임지는 노력 없이는 아무 의미도 없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고 화가 나며 당혹스러울까요.

우리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응원해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이상 창궐하지 않고 속히 종식되길 기도드립니다.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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