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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09-17 15:22

  • 오피니언 > 김학균의 진천칼럼

[진천칼럼] 가을남자와 유머

기사입력 2020-10-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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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일수록 일과 가정에 묶여 자신이 좋아하는 즐겁고 재미난 일이 무엇인지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라고 하였다.

한국 남자들은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유머재미로부터 멀어지거나 어색해한다.

유머와 재미를 잊고 사는 사람일수록 좋은 일이 있을 때 움직이는 볼 근육은 점점 굳어지고 기분이 나쁠 때 움직이는 이마의 근육에 영향을 줘 주름살이 늘어난다고 한다. 그로 인해 무표정해지거나 화난 인상, 불편한 인상이 되기 쉽다.

자신의 삶이 재미없는 사람은 기쁨, 즐거움, 행복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에는 잘 반응하지 않고 분노와 적개심 같은 부정적인 정서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즐거운 인생을 사는 사람은 긍정적인 정서에 빨리 반응을 한다.

유머나 재미있는 상황에 크게 웃거나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큰둥해 하거나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국민 MC 유재석이 결혼 전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혔던 이유는 억대 출연료 때문이 아니라 함께 있으면 즐거운 남자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개그맨들이 대부분 미인들과 결혼하는 것도 그들의 유머와 재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몸의 근육처럼 유머 감성도 많이 쓰면 쓸수록 자극이 되어 발달하게 되어 있다.

나는 안 돼, 나는 아니야하거나 철없는 소리를 두려워하거나 점잖은 척 어른스러워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노화가 빨리 진행되거나 외부환경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진다.

유머의 어원은 혈액, 담즙 등 체액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체액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소다. 체액이 부족하면 당장 잘못되진 않지만 점차 죽어가게 된다.

이처럼 유머가 부족하다고 해서 당장 인생이 잘못되는 것은 아니지만 삶 속에 유머가 있으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겠는가.

유머가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잘 들어라. 잘 듣는 사람이 말도 잘한다.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맞장구쳐라. 많이 읽어라. 유머의 달인은 책을 많이 읽는다. 어떤 책이든 유머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많이 보라. TV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 항상 세상에 관심을 둬라. 유머의 어머니는 호기심이다. 자신감을 가져라. 온몸을 활용하라. 반복하라. 꾸준히 반복하다보면 언젠가는 웃길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역대 긴 장마, 연이은 태풍으로 우울할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자신의 유머 감성을 살리고 긍정적인 사고로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삶을 살아보면 어떨까요.

한 남자가 룸살롱에서 계산을 하면서 마담에게 부탁했다.

마누라가 휴대폰 메시지로 사용내역이 가니 식당으로 나오게 해줘요.” 마담은 걱정말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마누라가 빗자루로 그를 마구 두들겨 팼다.

마누라가 내민 휴대폰에는 이런 문자가 찍혀있었다.

 ‘오전 0130, 김밥천국, 1,650,000’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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