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2021년은 3,882,000t과 견줘보면 78,000t, 2% 정도 적은 양이 생산되어 2022년 3,804,000t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쌀을 주식으로 살아왔지만 생산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쌀 소비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국내 쌀 생산면적은 2018년 737,673㏊에서 2019년 729,814㏊, 2020년 726,432㏊까지 줄었다가 2021년 732,477㏊, 올해는 727,158㏊이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8년 61㎏에서 56.9㎏으로 줄어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조원을 투입, 올해 신곡과 지난해 수확한 구곡 450,000t을 매입하는 내용의 '쌀값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신곡과 구곡을 함께 매입하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쌀 소비량 감소와 풍년이 맞물리면서 올해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해 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씨름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의 산지쌀값 조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쌀 20㎏당 가격은 40,725원으로, 전년 54,228원보다 24.9%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7년 이후 45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니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안정적인 쌀 공급이 유지되지 못하면 국내 식량 안보에 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쌀값 하락과 함께 농민들의 가계 적자가 계속된다면 쌀 농가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회에서도 쌀값 문제로 야당은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는데, 정부와 여당은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커지고 쌀 산업 구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편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올 수확기에 2021년산 구곡을 포함해 450,000t을 격리하기로 했다.
이때 근거로 삼은 물량이 농촌진흥청 추정치로 3,860,000t이고, 통계청 예상 생산량은 농진청 추정치를 상당히 밑돌면서 수확기 벼 수급상황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자도 한 때 쌀농사를 지어 보았지만, 요즈음 농민들 대부분이 자신이 직접 논을 갈고 못자리를 마련, 모를 애지중지 길러 심어 벼를 베어 탈곡하는 시대는 먼 옛날이야기다.
동네에 트랙터를 갖고 있는 영농인에게 맡겨 논 갈기, 길러준 모를 이양기로 심고, 벼 베기와 탈곡까지 농기계에 맡겨 방앗간으로 실려 보내어 매상하는 시대에 돌입한지가 오래 되었다.
해마다 오르는 비싼 품삯, 농약대, 자재비 등을 제외하면 자신이 길러낸 벼를 모두 매상해도 남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이다.
일 년간 길러낸 벼가 매상이 안 된다고 상상을 해보자.
그렇다고 양곡 창고마다 쌓인 벼를 두고 무작정 매상할 수도 없고 고가로 쌀값을 올려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시대는 해마다 정부와 농민들의 가슴을 애태우고 있다.
쌀값 폭락 원인을 생산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꼽고 있다.
쌀밥보다 밀가루로 만든 달콤한 빵 종류와 국수, 라면 등을 선호하고 있지 않는가? 여기서 잠깐 생각해봅시다.
순 우리 밀은 몇 달만 두면 벌레가 우후죽순 생기는데 수입 밀은 1년이 지나도 벌레 한 마리 생기지 않는다.
이는 많은 농약 때문이 아닐까? 장기간 복용하면 우리의 인체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내 친구 몇몇은 밀가루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점차로 줄이면서 메뉴를 쌀밥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얼마 전, 충북을 비롯한 8개 시·도 지사들이 국회에서 “쌀값 안정 대책마련 촉구”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처럼, 정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쌀값 안정을 희망한다.
정부는 당분간 과잉생산으로 대체작물 정책을 펴가지만, 기후 변동 등 미래에 닥쳐올 식량위기에도 대처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