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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3-09-27 14:25

  • 오피니언 > 김학균의 진천칼럼

[진천칼럼] 로보트 태권V , 마징가Z

김학균(백곡 성대교회)

기사입력 2022-11-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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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에 어린이들에게 최고 인기를 누리던 만화영화 2편이 있었다.
로보트 태권V와 마징가Z다.
로보트 태권V는 1976년에 한국의 김창기 감독이 연출한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로, 이후 로보트 태권V 우주작전, 슈퍼 태권V 등 시리즈로 이어졌다.
김청기 감독은 당시 유행하는 거대로봇에 영감을 얻고 이순신 장군의 얼굴을 모티브로 태권V를 구상하였다.
태권V는 조종사인 훈이가 생각하는 대로 반응, 혼연일체가 되어 태권도로 공격을 하며 광자력빔이라는 무기로 공격하기도 한다.
훈이와 영희가 조종을 하는데 조종석은 가슴부위에 위치해 조종사를 보호하는데 유리하다.
소재는 초합금으로 마징가Z와 소재, 색깔이 같아 표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태권V의 약점은 공중전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마징가Z는 일본의 카츠마타 토모하루 감독이 연출한 장편 만화영화로 1972년 일본 후지TV에서 첫 방송을 하였다.
당시 3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후속편으로 그레이트 마징가 등이 제작되었다.
마징가Z는 가부토 코지가 조종하면서 로켓트 펀치, 루스트 허리케인, 브레스트 파이어 등 공격무기를 갖추고 있고 조종석은 마징가Z의 머리 부분에 있어 적에게 눈에 띄는 것이 약점이다.
소재는 재피니움으로 후지산 밑에서만 발견되는 특수물질을 응용해 만든 초합금이다.
한국에서는 과거 일본 문화를 검열하던 시절이 있었기에 마징가Z를 방영할 때 일본 만화라는 사실을 숨기고 방영하다보니 대부분 한국의 만화영화라고 생각하였고, 후에 한국과 일본의 축구시합 때 한국응원단들이 마징가Z 주제가를 응원가로 사용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의 주장으로 일본 만화영화임이 밝혀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어쨌든 태권V와 마징가Z가 전투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마징가Z는 로켓트 펀치, 미사일 공격 등 원거리 공격이 주인 반면, 태권V는 태권도 공격 등 육탄전에 유리해 근거리 전투라면 태권V가 승리할 것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완벽해 보이는 로트도 강점과 약점이 있듯이 인간 사회도 마찬가지다.
한국사회가 언제부터인가 남자와 여자, 청년과 노인, 기득권자와 비 기득권자 등 극단적인 갈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수학 잘한다고 못하는 사람 무시마라. 그 사람은 음악을 잘한다.
과학을 잘한다고 못하는 사람 무시마라. 그 사람은 스포츠에 탁월하다.
청년들이 어르신을 꼰대라고 비웃는데, 그들은 이미 젊어봤고 오늘의 한국을 이룩하였다.
청년들은 늙어 보지고 못했을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이뤄낸 오늘의 현실 속에서 혜택을 입고 살고 있다.
21세기에는 실제로 전혀 다른 끼리의 협업을 통해 서로 더 큰 시너지를 내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몸의 눈과 입, 손, 발이 각자 자신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다투다가 결국 누가 더 중요한지 보자고 각자의 역할을 멈춰버리면 결국 몸이 죽고 눈, 입, 손, 발도 죽는다.
이미 하나가 된 지구촌에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하려면 대한민국이 돼야 하지 않겠는가.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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