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4년간 진천지역 농협, 축협, 산림조합을 이끌어갈 8곳의 조합장들이 선출됐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8일 실시돼 개표결과, 진천지역은 8곳의 조합 중 6곳에서 전,현직 조합장이 대거 당선되며, 지역 농심은 변화와 개혁보다는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시 8개 조합 중 7곳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대거 당선된 것과 비슷한 선거결과로, 선거운동에 각종 제약이 많아 정치신인보다는 현직 프리미엄이 유리한 점이 현실로 나타나 토론회 개최와 예비후보제도 도입 등 선거제도 개선 등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표결과 진천지역 8곳 중 가장 치열한 선거지역으로 손꼽히던 진천축협은 박승서 (전)조합장이 311표를 얻어 267표를 얻는데 그친 이윤중 (전)이사를 44표 근소한 표차로 이기는 진땀승부를 거두었으며, 최병은 (현)조합장은 192표를 얻는데 그쳐 현직 조합장 출마자 중 유일하게 낙마했다.
이어 또다른 경합지역이던 진천농협은 박기현 (현)조합장이 1,119표를 얻어 870표를 획득하는데 그친 정춘영 (전)조합장을 249표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덕산농협 조정환 조합장과 초평농협 유철희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으며 재선과 3선에 성공했으며, 문백농협 임종광 조합장은 502표를 얻으며 281표를 얻은 김진범 후보와 42표를 얻은 최준락 후보를 가볍게 따돌리며 3선에 성공했다.
또한 이준희 이월농협 조합장도 604표를 얻으며 352표를 얻은 김종원 후보와 306표를 얻은 정용해 후보를 따돌리며 3선에 성공, 지역주민들의 축하를 받았다.
반면 3선 연임 제한규정으로 광혜원농협 조합장이 출마를 하지 못하고, 이원희 진천군산림조합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불출마한 2곳의 조합에서 새로운 조합장 2명이 선출돼 주목을 받았다.
광혜원농협은 박봉식 대의원이 609표를 얻어 379표를 얻은 우상배 (전)광혜원체육회장을 제쳤으며, 진천군산림조합은 이양호 (전)상무가 진천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686표를 얻어 505표를 얻는데 그친 정태재 (전)국제로타리 3740지구 충북 총재를 누르며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새로 선출된 조합장 당선자들은 오는 21일부터 4년간의 임기가 시작된다.(자세한 투표 결과는 아래 도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