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이 종합우승 트로피 및 우승기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천군에서 개최된 제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찬사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도민체육대회에서 성적면에서도 진천군의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는 한편, 대회 운영 면에서도 역대급 성공대회였다는 평가를 이끌어낸 주역,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을 만났다.
1. 대회가 성공적으로 막 내렸다. 소감은.
=> ‘마침내 해냈구나. 이제 끝났다. 속 시원하다.’는 감정이 먼저 듭니다. 지난 2020년 민선 초대 체육회장에 취임한 이후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회 성공개최와 종합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당초 2020년 6월 진천군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59회 대회가 코로나19로 무산된 뒤 두 차례의 연기와 취소를 거치는 역경 속에서도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절대 멈출 수 없었습니다. 위기는 기회로 변했고, 진천군은 그사이 체육시설을 한층 늘리고, 취약 종목들을 더욱 보강할 수 있었습니다.
진천군체육회가 종합우승이라는 경기력 측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송기섭 진천군수님 이하 공직자 여러분들이 꼼꼼하게 대회 준비를 해 주셨기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노력했고, 성공했고, 이제는 다함께 환호할 때입니다.
2. 진천군이 청주시를 누르고,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비결은.
=> 진천군이 인구가 10배나 많은 청주시를 꺾고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한다는 것은 쉬운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오래 준비할 수 있었고 진천군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종합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종합우승을 위해서는 각 종목이 하위권 성적 없이 고른 성적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수년간의 도민체육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족구 성적을 올리는 것이 첫 번째 숙제였습니다. 족구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의 최상급 족구 선수들을 진천군체육회로 영입하여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정도의 강력한 팀인 ‘생거진천런’ 족구단을 탄생시켰고 이번 대회에서 여유롭게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습니다.
또한 청주시에 늘 5골차 이상으로 패배했던 학생부 축구는 진천군 유소년FC의 창단으로 처방했습니다. 지난 2020년 공식 창단한 진천군 유소년FC는 도대회를 넘어 해마다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쏟아냈고, 이번 대회에서도 대회 내내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우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의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이밖에도 그라운드골프가 전면적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유도와 사격, 택견, 바둑 등 우승 전력이 아니었던 종목들을 다년간 보강하여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던 것이 종합우승을 견인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3. 이번에 ‘진천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했는데, 무엇이 달랐나.
이번 대회에서 우리 진천군은 ‘진천군이 하면 다르다’, ‘역시 진천이다’라는 평가를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대회에 2주 앞서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를 개최했는데, 이전까지 도민체육대회 개최 시군에서 이듬해에 하루만 열던 것으로 같은 해에 열면서 도민체육대회에 앞서 개최하고 기간도 이틀간으로 늘려, 대회 시작부터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초평호에서 이뤄진 성화 수상채화, 개막식에 등장한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국가대표 출신 스포츠 스타들의 팬사인회, 500대의 초대형 드론 아트쇼 등 볼거리 측면에서도 ‘역시 진천’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회 성적 역시 진천군이 무려 12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총점 29,346점으로 청주시(26,688점)를 크게 누르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는데, 진천군이 얻은 총점은 역대 종합우승 시·군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4. 대회를 마친 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우선 대회 운영 면에서는 숙박시설 부족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관내에 리조트나 콘도와 같은 대형 숙박시설이 부재한 상황에서 진천군에서 공공시설까지 동원하여 애를 많이 썼으나 인근 지자체 숙소를 이용한 팀들이 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성적 측면에서는 일반부에서 22개 종목 중 12종목(청주시 6종목)에서 우승하고 금메달도 47개(청주시 23개)를 따내는 한편, 학생부 4개 종목 중 2개 종목에서 우승을 거두는 등 전반적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학생부에서 근소한 차이로 종합우승을 놓친 것이 다소 아쉽습니다.
5. 진천군체육회의 앞으로의 계획은.
=> 이제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앞으로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균형 발전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문체육에서는 기존 진천군 실업팀인 육상(트랙)과 태권도를 전국체전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국가대표급을 양성할 수 있는 종목을 발굴하여 실업팀을 추가 창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진천군의 재정규모와 기업 현황을 감안하면 1~2개 종목의 실업팀의 창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업팀 창단에 대해서는 송기섭 군수님께서도 적극 검토 중이신 만큼 군민들의 여론을 반영해서 조만간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생활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체육보다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생활체육 발전의 필수 조건은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경기장을 갖추는 것인 만큼 각 읍면별로 충분한 생활체육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체육 면에서는 교육청 및 각 급 학교와의 협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처럼 학교에 운동부를 신설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결국 기존 운동부가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진천군유소년FC처럼 체육회가 주도하는 클럽 형태로 각종 팀을 꾸리는 종목도 더욱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6.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번 대회 성공개최와 종합우승은 관련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똘똘 뭉쳐 이룬 결과입니다.
선수단은 성적으로, 기업들은 후원으로, 자원봉사자들은 봉사로, 공직자들은 행정으로, 마지막으로 9만 진천군민 모두는 응원으로 이번 대회를 함께 완성했습니다.
모두의 승리이고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영광입니다. 한 분 한 분 모두를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을 만큼 정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지방체육의 중심에 우뚝 서는 진천군체육회의 모습으로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 드리겠습니다.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이 폐회식장에서 종합우승 트로피 및 우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김명식 체육회장이 육상 경기장에서 진천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왼쪽에서 네 번 째)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이 제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김명식 진천군체육회장(맨 왼쪽)이 개막식장 앞에서 성화 주자로부터 성화를 받아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