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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1 18:34

  • 오피니언 > 김학균의 진천칼럼

[진천칼럼] 유머의 탁월함(1)

김학균(백곡 성대교회)

기사입력 2025-08-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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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익살스럽게 웃음을 자아내는 표현이나 요소로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재미있는 말이나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유머는 개그와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있다.
개그는 주로 무대나 방송에서 어떤 행동이나 말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 유머라고 볼 수 있다.
유머는 단순히 웃게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그 웃음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긴장된 분위기를 부드럽고 편안하게 하며, 또는 공감대를 형성해 서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중년 남자의 미덕은 무게감이 있는 중후함을 멋있다고 하였다면, AI시대인 요즘은 자기를 내려놓은 남자의 가벼움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인기가 많다.
개그맨들이 한참 어린 미녀들과 결혼하는 것을 보면 설득력이 있다.
현대 여성들은 중후한 꼰대보다는 가벼운 유머스러운 남자에게 마음이 간다고 한다.
나는 유머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군인 출신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정치가이면서도 작가로서도 195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다.
윈스턴 처칠은 정적에게도 아무렇지 않게 농담으로 응수하는 여유와 유머스러운 사람이었다.
하루는 처칠과 적대관계에 있던 여성의원이 처칠에게 “내가 만약 당신의 아내라면, 서슴없이 당신이 마실 커피에 독을 타겠소.” 하였다.
그러자 처칠은 태연하게 “만약 당신이 내 아내였다면, 난 망설이지 않고 그 커피를 다 마셔버릴 거요.” 하였다.
표독스러운 여자와 사느니 죽음을 택하겠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인신공격을 재치와 여유로 받아 친 처칠의 유머다.
처칠이 의회 회의에 간혹 늦는 일이 있었다.
이를 본 상대 당의 의원이 늦잠꾸러기, 게으르다고 비난하자 처칠은 “당신이 내 아내와 같은 미녀와 결혼했다면 아침에 절대 일찍 일어나지 못했을 거요”" 라고 응수하여 웃음바다가 되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대선에 승리하고 백악관 출입기자단과 만난 첫 만찬자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는 경선 라이벌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주 친해졌어요. 그녀가 멕시코(당시 신종플루가 심각하게 유행하던 지역임)에 다녀오더니 다짜고짜 나를 껴안고 키스를 퍼붓더군요.”라고 말해 만찬자리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유머감각은 타고남도 있겠지만 풍부한 상식과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다양한 매체와 독서를 통해 풍부한 상식을 갖추고, 보편적인 삶의 경험과 모험, 도전 등을 통해서 다양한 감각과 재치를 갖춰야 한다.
억지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표현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연습도 필요하다.
코미디언들은 단 몇 분의 출연을 위해 일주일 내내 피를 말리는 연구와 반복되는 연습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전 하버드 교수이며 철학박사인 영국의 세계적인 교육심리학자인 에드워드 드 보노는 “유머는 인간의 두뇌활동 중 가장 탁월한 활동이다.” 하였다.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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