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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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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낙엽 밟으며

김정기(시인, 진천읍)

기사입력 2025-11-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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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밟으며

흐드러진 꽃향기
눈 콧등 간지럽히고
꽃비 맞으며 함박웃음 짓던
그날이 엊그제 같은데

갈바람 춤사위
오색 물결 그리움 가득품은
낙엽들 공허한 마음
갈 곳을 찾는다

무향 꽃들도
잎새 뒤 숨어
얼굴 붉히는 계절
자기만의 사랑법을
홀로 배우고

한 해 두 해 한 잎 두 잎...
살아온 세월만큼 익어가는
우리네 인생과 닮아버린
낙엽 밟으며
잠시 숨을 고른다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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