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다.
그 계절에 가장 맛있는 또는 그것은 그 계절이 되어야 가장 맛있다는 말이다.
도다리는 산란을 위해 영양분을 축척하고 통통하게 살이 오르는 3월~4월이 가장 맛이 좋다.
도다리쑥국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일등공신인데, 살이 물러서 회 보다는 국으로 끓여 먹어야 부드럽고, 개운하고, 담백하다. 단백질, 타우린, 콜라겐 등이 많은 도다리에 비타민A, 칼륨, 칼슘이 많은 쑥은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며 다이어트, 피부 노화 방지, 성인병에 좋은 봄철 보양식이다.
겨울을 지나 봄 이맘때의 쭈꾸미는 쫄깃쫄깃 살이 탱글탱글 해지고 단맛이 일품이며 쭈꾸미는 쌀밥이라 부르는 알이 가득 차는 시기이기도 하다. 쭈꾸미는 타우린, 철분, DHA 등이 풍부하여 몸에 기운이 없고 나른할 때 이를 시원히 이기게 해주고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소화를 돕는 등 봄을 이기게 해주는 보양식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생태계 교란 생물들이 있다.
어느 일정 지역에서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을 때,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적으로 지정한 해로운 생물을 말한다. 주로 외래생물이거나 유전자 변형을 통해 생산된 생물들이 이에 속한다.
황소개구리, 베스, 블루길,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꽃매미, 선녀벌레 등 다양하며 또한 이들의 천적으로 너구리, 목도리담비, 왜가리, 가물치, 수달, 삵 등이 있다.
그런데 이 세상 그 어떤 천적보다도 확실한 천적이 있다.
바로 한국인이다.
정력에 좋다, 몸에 좋다, 피부에 좋다, 맛있다, 머리에 좋다 하면 아예 씨를 말리는 한국인의 특성이야말로 이 보다 더 좋은 천적이 어디 있으랴.
앞으로 선거철 열풍이 더욱 심해질 텐데 많은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앞 다투게 될 것이다.
다양한 후보들 중에는 도다리나 쭈꾸미같이 국민들의 보양식이 되어주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황소개구리나 베스처럼 생태계 교란으로 국민들의 스트레스가 되는 후보도 있을 수 있다.
보양식이 될 후보가 당선될지 생태계 교란종이 당선될지는 천적인 국민에게 그 책임이 있다.
지혜롭고, 분별력 있고 똑똑하고 건강한 천적 국민만이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혁신적인 발전과 성장의 생태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대한민국 해 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