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5월에
티 없이 말갛게 핀 은방울꽃 속살속살
내 허한 가슴 한편 은은한 종 울리더니
새하얀 둥근 잎 굴러 지나온 날 스며든다.
누군가 맘 열어주는 그런 꽃이 되고 싶어
산과 들 볕살 가득 여린 씨앗 뿌려 놓고
제 빛깔 다독다독 펼칠 알록달록 꿈 심었지.
생명의 비 함씬 내려 견디어 낸 그 깊이엔
푸른빛 덧칠한 잎 아롱다롱 꽃 피워내
삶의 키 멈추지 않고 햇살 가득 드리운다.
덩굴장미 흐드러진 달콤한 5월에는
삶에 무게 짓눌려 혼곤한 가슴마다
꽃들의 순결한 향기 함초롬히 담기시길
[작가] 충청북도 제천시 출생. 제5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일반부 장원, 2012년 계간 《시조시학》가을호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했으며 시낭송전문가와 시조시인으로 활동하며 충청북도 시인축제 수상. 2025년 충북문학 발전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한국문인협회 진천지부, 한국시조시인협회, 충북시조시인협회,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포석시울림, 포석기념사업회, 포석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