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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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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 당신의 세월

김정기(시인, 진천읍)

기사입력 2026-06-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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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세월 
(김정기)



나무 늘보처럼 언제나
같은자리 그 시절

세월에 눌린 당신의 
굽은 등 능선 따라
하늘 땅 만큼
시간은 바람처럼 물처럼
말없이 흘러 가는데

환갑을 넘긴 아들을
보실때마다 태산처럼
하늘 높이 더 자란다 
하시는 당신이여

지금 당신의 세월에 강은
어디쯤 어디를 향해 흘러
 가고 있는 것일까

당신의 티끌만도 못한
내 삶이 부끄러워 흘리는
눈물인가

당신의 살아오신 세월속
땀 방울 이슬되어 묻어나는
참회의 눈물인가

눈물이 난다
당신의 모습 앞에
눈물이 난다
당신의 세월 앞에
눈물이 눈물이...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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