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안 사수 위해 모든 가용 수단 동원 투쟁
문백면 주민들이 앞선 1·3차 집회에 이어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한전과 진천군의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송전탑 노선 변경안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오는 4일 오전 8시 30분, 진천군청 앞에서 제4차 집회를 통해 밀실행정 즉각 중단과 원안 사수를 엄중히 촉구할 예정이다.
주민 대책 위원회에 따르면, 당초 검토된 원안은 주거 밀집 지역과 산업단지를 우회하여 산악 지대를 활용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안이었다.
그러나 이후 결정된 송전탑 노선 변경안(2안, 3안)은 선로길이가 약 19.95km로 원안의 약 17.63km보다 길며, 철탑수 또한 약 49기로 원안(약 45기)보다 증가하는 등 주민피해를 가중시키는 안임에도 주민 동의 없이 강행되었다는 점에서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
특히 이번 노선 변경은 주민의 삶과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수백 년 간 이어온 지역의 대표적인 자연생태 자산인 양천산과 상산팔경, 시루봉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민들은 진천군이 결정권이 없다는 핑계로 밀실행정을 방관하지 말고 군민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한전 및 군정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주민대책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강력한 요구사항을 다시 한 번 전달할 예정이다.
▲노선 변경 선정 근거의 투명한 공개 및 기술적 타당성 재검토 ▲주민 안전과 문화재 가치를 훼손하는 변경안 즉각 철회 및 원안 추진 ▲진천군의 책임 있는 현장 행정 및 주민 보호를 위한 전면 대응 ▲형식적인 설명회가 아닌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화의 장 마련 등이다.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결정권 뒤에 숨은 군청은 각성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짓밟는 한전은 물러가야 한다”며, “송전탑 아래에서 직접 살아갈 사람은 우리 주민인 만큼 진정한 주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집회 등 모든 가동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