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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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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물처럼…

김정기(시인, 진천읍)

기사입력 2026-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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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김정기)


늘 낮은 곳으로
발길을 돌린다

아무리 힘들고 벅찬
삶 속에서도 순리대로
자기만의 새 길을 만들어
더 낮은 곳을 향한다

힘들고 지칠 때면
목마른 길손에 벗이 되어
손 내밀고

찌든 세상 씻어내려
가뭄에 단비되어
고운 꿈도 그린다

공기처럼 귀함을
모르고 살지만
어느 곳에 가면 생명수요
과욕이 넘치면 화를 부르듯
만물에 영장처럼 스스로를
잘 다스려 살라 한다

가는 곳 어딘지 몰라도
항상 낮은 곳을 향하는
저 물길처럼…

그래도
바다보다 더 넓고 깊은
큰 꿈 희망 사랑을
품고 살라 이른다

맑고 영롱한 이슬
그 한 방울에
그 물처럼...
그렇게 살라한다

진천신문 (jincheo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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